2026년 2월 말(2/27-3-16) 부터 두 주 반 동안 스키를 타기 위해 솔트레이크시티에 머뭄. 25/26년 시즌은 관측 사상 가장 다섯 손가락 안에 눈이 적게 왔으며,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겨울 중 하나였다고 함. 6개월 전 Airbnb를 예약할 때 이럴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숙소는 미드베일(Midvale)에 있는 Airbnb. 이층 방 하나. 밖에 다른 한 명의 게스트와 같이 쓰는 욕조가 있는 화장실이 있다. (욕조가 있긴 한데 공용이라 샤워만)

숙소 위치는 Utah 스키 버스 정류장 까지 오분 거리. 가방에 부츠를 넣고 스키를 들고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다. 평일에는 비교적 한가. 주말이나 파우데이면 첫 차를 타야 하고, 돌아 올 때는 두시 전에 돌아 오는 것이 좋다. Solitude 까지 대략 한시간 내외 걸리는 듯. 972변 버스.
972변 버스는 삼십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물론 돌아올 때도 삼십분 간격. Utah Transit Mobile Ticketing 어플이 목적지 까지 버스 정보를 알려주고 실시간 버스 위치까지 알려 줌. 백점짜리 앱. 25/26 시즌 현재 아이콘 패스를 찍고 무료로 이용 가능.
스키장
- Snowbird - 크다. 휘슬러만큼 크지는 않지만 큼. 큰 리조트 분위기. 3명 이상은 카풀 파킹랏을 이용할 수 있다.
- Solitude - 안 크다. 다행히 첫 주 목/금요일에 파우더를 즐길 수 있었는데, powderhorn 리프트를 뺑뺑이 돔. Moonbeam 랏지 일층에 14불 정도에 락커 렌트를 할 수 도 있지만 2층 구석에 부츠나 백을 놓아 둘 수 있는 곳이 있음. 허니콤 캐년을 열어야 탈 만 하다. 아이콘 베이스 패스로 식당에서 10% 할인 받음
- Brighton - 솔리튜드 바로 옆. 고만고만한 크기. 컨디션이 좋다면 트리 스키를 즐기기 좋은 곳이 좀 있음.
항공편
인천에서 대한항공과 쉐어 하는 Delta 운영의 직항이 있음. 매일은 아님.
SLC 국제 공항은, 지은지 얼마 안되는 듯. 미국 답지 않게 효과적으로 설계됨. TSA에서 신분증 스크리닝 하는 두 줄이 하나로 합쳐 바로 뒤 검색대로 이어지게 되어 있으며, 신발을 벋지 않아도 됨. 게이트 앞 대기석에도 세 자리에 하나 정도 110V, USB 충전할 수 있는 곳도 잘 되어 있음.
식당 들
- Long An Market - 숙소 걸어서 20분 거리의 베트남 마켓. 안에 자그만 푸드코트가 있음. Bun Bo Hue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다음이 갔더니 맛이 다름.
- Pho33 - 괜찮은 포. 4/5.
- Pho777 - 놉.
- In-N-Out - 말해 뭐 하겠는가.
- Tacos Lopez Tijuana Style - 가게 분위기는 멕시코 멕시코 했는데, 내가 타코 맛을 평할 수준이 안되서.
- 리조트 내 식당을 - 솔리튜드, 브라이튼 나쁘지 않았음. 스노버드는 나쁘지 않은데 비쌈. 카레에 밥 주고 24불. 햄버거 감튀가 26불.
그 외에 중국식당을 한 군데 더 갔는데 따라만 가서 어딘지 기억이…
총평
그래도 무릎 깊이 파우더를 이틀 즐겼으니 여기 까지 온 보람은 있었으나 또 오지는 않을 듯. 파우더가 목적이라면 일본으로 가는 것이. 긴 비행 시간, 시차에. 그리고 라면과 스시와 로손이 없다.
스키 트립을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눈 상태를 예측할 수 없으니. 왠지 스키가 예전 처럼 신나지 않았음.
내일 비행기로 돌아간다. 집 가고 싶음. 리커버리하는데 한 달 걸릴 듯.